이 책은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해 먼저 정의를 하고, 원인을 내세운 후, 해법을 다섯 가지 장르(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안)으로 제시한다.
계급사회일 땐, 이러한 불안이 덜 했다. 어차피 태어날 때부터 그 지위였고, 앞으로 자신의 자녀들도 그 지위일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시대에서 살고 있는 현재에는 충분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주어지기 때문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만연하다고 한다.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 말로 불안의 원천이다.”
이러한 불안에서부터 열등감, 자아상실, 의욕상실, 우울증과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정주영 회장은 '하면된다'정신으로 현대그룹을 크게 키운 자수성가형 ceo이다. 분명히 정주영처럼 '하면 되는'사람이 있을 것이고, 태생부터가 '해도 잘 안되는', 호은 천운이 따라주지 않아 '하는 일 마다 잘 안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실패한 사람들에게 “너가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성공했을거야”라고 말을 하는 사회 안에서 어떻게 불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무래도 이 불안에 대한 답은 “지위”에 너무 목숨걸지말라. 단지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키워라 인듯하다. 뚜렷한 해법을 설명해주진 않지만, 과거의 사람들이 어떻게 불안을 해소하려고 했는지 다양한 채널로 보여주는 것, 그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해답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