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를 안쓰럽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안쓰럽지만, 한편으로는 대담하고, 그래서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도 든다. 나라를 잃은 슬픔과 모진 대우속에서도 꿋꿋이 고개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과연 내가 저 시대 사람이었으면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덕혜옹주의 굳은 신념은 어쩌면 지금 이시대에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