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를 읽고...
도서명
저자/역자
김훈,
출판사명
생각의나무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5년 12월 18일
독서종료일
2015년 12월 18일
서평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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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내용
이 책은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시작할 무렵부터 임진왜란 중 장렬하게 전사하기 까지의 삶을 여러 사건 속에서 생생히 다루고 있다. 그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 나라를 건진 사람이었다. '칼의 노래'에서는 다들 익히 알고있는 “내 죽음을 적어게 알리지 말라” 라는 말로 표현하던 그런 영웅의 모습이 아니다. 그 대신 한 인간으로서의 이순신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위인전 속의 그의 업적만을 거론해왔던 방식과는 달리, 내면적 모습과 고뇌를 표현하여 굉장히 흥미로웠고, 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순신은 눈 앞의 적 뿐 아니라 세상 전체를 향해 칼은 겨누었고, 그의 의지가 컸던 만큼 항상 외로움에 지쳐 있었다. 칼 하나만 있으면 뒤엉킨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지만 세상은 칼로써 막아낼 수 없고, 헤쳐나갈 수 없는 곳이었다. 이 때의 이순신 장군의 모습에서 연민을 느꼈다. 견딜 수 없이 절망적이고 무의미한 현실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는 한 인간으로서 그는 눈물을 흘린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