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서점에서 '아들러의 심리학'과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교육학을 배우면서 접했던 '아들러'는 나에게 생소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교과서가 아닌 도서로써 접하게 된 것은 조금 어색하면서 색다른 느낌에 나도 모르게 책에 손이 갔다.
이 책은 한 청년이 철학자를 찾아와 대화를 나누는 총 다섯 밤의 이야기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밤 ' 트라우마를 부정하라'부터 마지막 다섯 번째 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까지 읽을 동안 나는 과거의 나를 회상할 수 있었고 현재의 나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미래의 나의 모습까지 생각했다.
특히 책 속에서 나오는 '인정욕구'와 '과제의 분리'라는 개념은 정신을 번쩍 들게 하였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그렇게 생활을 해왔던 나의 모습이 철학자의 말을 통해 반박당하고 다르게 해석되면서 정신을 못 차렸다. 하지만 마지막 밤을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달라질 나의 모습을 계획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었거나 읽고 있는 혹은 앞으로 읽게 될 사람들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리고 책장을 덮으면서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본격적인 책의 내용 전 추천인의 말처럼 한 학자의 심리학적 개념들이 나와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철학자의 말을 통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심리학이나 교육학 등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자식이 본인 마음과 같지 않아 속상한 부모님'께 추천해 드리고 싶다. 본인과 아이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지고 한결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