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우리나라에 문화유산답사 열풍을 몰고 온 유홍준 교수의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은 90년대 출간된 이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책에서는 제주도에 대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화유산에 대한 내용을 담고있다.
제주도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내륙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제주도는 과거부터 유배지와 극지로써 내륙의 차별을 받았던 단절의 공간이기도 했다. 또한 4.3사건이라는 현대사의 비극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민들은 자신들만의 생활양식을 구축하고 꿋꿋이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다양한 제주도의 모습을 소설, 그림, 시, 건축 그리고 사진 등의 예술을 활용해 단순히 문화유산에 대한 답사가 아닌 제주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제주도는 우리에게 단순히 아름다운 관광지가 아니라 그만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는 생동감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