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는 197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문학인이다.
그 상의 이름값만으로 이 책을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기시작해보니, 네루다는 책한권 내본적없는 까마득한 후배 문인과도 유머를 섞어가며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 인간미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해서 아주 사려깊거나 지나친 관심을 기울이는것은 아니고, 한마디로 딱 적당했다.
이 책에서 네루다를 유일한 고객으로두고있는 작은 바닷가마을의 우편배달부의 이름은 마리오 이다.
그는 네루다와 그의 작품들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틈만나면 읽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리오는 주점의 한 아가씨에게 사랑에 빠지게되고, 어떻게하면 좋을지 네루다에게 상의한다.
네루다는 무척이나 곤란해했지만 마리오에게 어떤 영감을 주게된다.
마리오는 결국 아가씨에게 고백을 성공하고 얼마후, 결혼까지 하게된다.
마리오의 모습을 통해 한 사람에게 진정으로 와닿는 문학작품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또 그 마음이 다른사람에게 전해질때 어떤 감동을 일으키는지 조금 알것같았다.
마리오의 네루다와 네루다의 작품에대한 사랑과 존경은 '이 정도로 깊이 빠질 수도있는건가' 하고 놀랄정도로 깊었다.
이후, 군사쿠데타와 같은 정치적 에피소드도 나오지만 그보다 위에나온 마리오의 감정, 네루다의 무심한듯 자상함과 같은 깊고도 아름다운 감정들이 훨씬더 인상깊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도 마리오처럼 정말 문학작품에 사랑에 빠질정도로 좋은 작품들을 많이 접하고싶고, 체화해서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