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나면 세상에 먹을 음식 없다고 멀리했던 그 방송. 심심하면 방송이야기 하면서 뭐 먹으면 안된다더라 하고 말하면서 항상 뭐 먹으면 맛있을까 고민하기 위해 사는 듯한 친구 덕분에 즐겨보지 않는데도 친근감이 드는 방송. 개그콘서트의 에이스 황현희가 패러디해서 더욱 익숙한 그 방송. PD수첩. 그것이 알고싶다. 100분 토론. 등등 재미도 있고 유익한 프로그램 중에 소비자 고발도 한자리 차지한다. 소비자들은 알 권리가 있다. 그 소비자인 나는 알아야할 의무도 있는 것일까?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강아지만도 못한 놈이라고 이야기하면 강아지 한테 미안해서 못하겠고.. 그런 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소비자로서 보호 받아야할 것들과 알아야할 진실들을 재구성한 책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이딴 인간들이 다 있나 싶기도 하고.. 뭐 늘 그래왔지 하고 푸념도 해보지만.. 방송을 통해.. 책을 통해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는 것에 대한 느낌보다 이런 진실을 파헤치고 알리고자 하는 이들이 존재하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이런 방송에는 상을 그냥 면상에 막 던져줘야 되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