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워털루 전투 발발 200주년인 올해, 인간 나폴레옹.
저자/역자
보르도노브 조르주
출판사명
열대림 2008
출판년도
2008
독서시작일
2015년 07월 01일
독서종료일
2015년 07월 01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지식향연에 참가하기 위해서 읽었던 책이었는데,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집으로 주문해서 온 날 양장본에 들어 있는 방대한 쪽수가 나를 압도했지만 하루만에 읽겠지 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첫날 5분의 1밖에 읽지 못했다. 쉬지 않고 내가 머리를 굴릴 수 있는 한 읽어보았지만 지쳐서 나가 떨어졌다. 그 다음날부터 마음을 비우고 한 사람의 인생을 알게 되는 것인데 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었고, 시험기간과 겹치게 되었을 때도 시간을 쪼개가며 읽었다. 마음먹고 보면 정독해서 5일이면 봤어야 했지만 부담 없이 읽었고, 또 나폴레옹의 계속되는 얘기에 지칠 수도 있지만 어쨌든 다 읽고나서 보니깐 나폴레옹에 대해 이렇게도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뿌듯해질 수 있었다. 올해가 워털루 전투 발발 한지 200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세계사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다. 읽으면 읽는대로 그의 재능-예를 들어 전장의 모든 군인, 물품, 말, 위치 등을 혼자서 빠삭히 꿰고 있다든가-,슬픔, 고통, 가족들이 도움을 주지 않아서 답답함, 그리고 코르시카라는 작은 섬에서 평민으로 루소를 존경하며 책만 읽는 포병 군인 나폴레옹이 어떻게 프랑스를 이끄는 리더가 되었는지도 알 수 있다. 그가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를 갔고, 다시 빠져나오는 그 스릴넘치는 과정까지, 결혼 그리고 이혼, 재혼, 그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 검소하고 인간적인 면모 등 인생을 꿰뚫을 수 있다. 마지막에 참고문헌을 보면 놀랄 것이다. 보르도노브 조르주가 얼마나 꼼꼼한 인물인지 비공식자료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 각종 논문 책을 참고해서 이 책을 서술한 것을 보면 감동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번역본이라서 살짝 어수선한 부분은 부디 귀엽게 보고 넘어가시길 부탁드린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