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을 읽기 전 항상 벅차다. 어떠한 창의력으로 나를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창의력때문이다. 우리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던 것들, 혹은 그렇게 생각조차 하지 못한 것들을 작품으로 이끌어내고, 뒤에서 뒷통수 치는 반전을 거듭하기도 한다. 이번 '나무'에서는 단편적으로 짧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매료시키기에는 충분했다.
'나무'는 시네틱스법을 통해 나의 창의력 또한 신장시킨다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즉, 낯선 것을 친숙한 것으로, 친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 바라봄으로써 사물의 새로운 측면과 문제의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