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쌍둥이별: 마이시스터즈키퍼
도서명
저자/역자
Picoult, Jodi,
출판사명
이레 2008
출판년도
2008
독서시작일
2015년 06월 23일
독서종료일
2015년 06월 23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이 책은 영화로도 나왔던 작품으로,쌍둥이별이라는 책은 사회적으로 이슈거리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을 기반으로 한다. 맞춤아기, 권리, 사랑 등이 그것이다. 시작은 강렬하게, '안나'라는 아이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언니를 위해서 피를 뽑는 것을 거절하기 위해서 부모님을 고소한다. 이에 맞선 엄마는 본디 변호인으로, 가족을 위해 잠시 변호일을 쉬었다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에 서게 된다.

 

  맨 처음 고소하는 장면을 보게 되면 어린 아이가 단지 아프고 싶지 않다는 마음 하나 만으로 일어난 사건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나의 시선에서의 서술을 통해 안나는 단순히 아픔 이전에 하나의 인격체로서 사랑받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측은한 마음이 들것이다. 안나는 언니의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부모님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언니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과학의 힘을 빌어 '만들어진' 아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나가 더 귀한 대접을 받거나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언니가 더 많이 아픈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가 일반 아이들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매번 병원에서 피를 한참 뽑고 나서 이 아이가 느끼게 될 감정을 부모는 과연 고려해준 적은 있을까하는 원망이 들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특징 중에 하나는 여러 인물의 관점을 통해서 진행된다는 것이기에, 이를 통해서 부모의 입장 역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렇다면 부모의 입장에서 안나를 보았을 때 과연 안나의 아픔이 부모로서는 당연한 것이고 아프지 않았을까. 그것은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부모에게 있어 안나나 언니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임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눈 앞에서 더 아픈 자식 앞에서 과연 평등하게 사랑을 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면 비로소 맨 뒷 표지에 첫번째 문구인 '부모가 자식을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구절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쌍둥이별을 읽기 전까지 가족애가 무엇인지, 맞춤아기로 인한 유전자적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던 사람들에게 가족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 해볼 기회를 가지게 한다는 점에서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