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딸이 피에타 상을 바라보며 ‘엄마를, 엄마를 부탁해…’ 라고 이야기 하는 부분은 그야말로 감정폭풍을 일으켰다. 사라진 어머니를 세상에 붙잡아 두기 위한 딸의 노력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시선을 통하여 엄마는 육체적 실존을 넘어서 성스러운 손길로 우리의 아픔을 보듬는 ‘성모 마리아’와도 같은 존재가 된다. 그리고 그것은 엄마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위로함과 동시에 엄마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는 것으로서 작용한다. 그렇게 작품은 아직 우리가 엄마를 사랑할 시간이 남았음을 우리에게 환기시킨다. 이 작품을 통해 엄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 효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