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캐서린과 히스클리프 그 둘의 사랑이다. 둘이 열렬하게 사랑했으면서도 삶을 같이하지 못했고 그 둘 때문에 희생된 에드거와 이사벨라, 그리고 그들의 자식까지 불행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다시 찾아온 그들의 희망을 보며 그들은 그 힘들고 지친 불행을 덮어 버리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고 믿는다. 몇 세기 전에 쓴 고전 소설이라지만, 사랑과 집착, 그리고 복수로 휘몰아친 폭풍 같은 사랑이야기가 현재와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고전 소설도 재미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