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롭고 심지어 순백해 보이는 표지가 끌렸다.
책의 내용자체도 담백한 편지글들. 화려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흥미가 가지 않을수도 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존경의 대상이였던 아이슈타인에게 편지를 썻고,
이 책에서는 이미 노인이되어버린, 혹은 세상을 떠나버렸을지 모를 그 어린이들을 아직까지 찾고있다.
아인슈타인의 손녀가 쓴 편지글과 아인슈타인의 사촌이 쓴 그의 전기문은 유쾌한 내용이지만
어째서인지 나에게는 조금 슬프게 와닿았다.
아인슈타인이란 사람은 나에게서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사촌이 쓴 전기문에서 느껴지는
그의 감정들이 와닿아서 그런것일까.
그를 존경하는 어린이들이 쓴 편지들은 내용을 그대로 담고있기에 한없이 순수하다.
만화주인공이 아닌 진짜 사람이냐고 묻는 아이, 사람이 왜 동물인지 물어보는 아이,
아인슈타인 당신의 사진을 보내달라는 아이… 그렇게 수많은 아이들이 편지를 썻고 그 편지에 그는 모두 답장을 해주었다.
그가 위대한 업적을 쌓았고, 평생 그의 이름들이 소개되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담고있다.
천재인 아인슈타인이 아닌, 따뜻한 마음씨를가진 인상좋은 할아버지로서…
책을 읽는 내내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한 미소가 자동으로 지어진다.
모두가 이 책을 읽으면 나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