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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넘어가는 책장, 빅 픽쳐
저자/역자
Kennedy, Douglas
출판사명
밝은세상 2010
출판년도
2010
독서시작일
2013년 05월 15일
독서종료일
2013년 05월 15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빅 픽처는 한 변호사였던 남자가 부인의 불륜때문에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그로인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변호사다운 철저함과 준비성으로 모든 살인의 흔적을 지우고, 살인한 대상으로 변신하여 살아가게 되면서


삶의 모든것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자신이 꿈꿔왔던 직업과 삶을 가질무렵, 다시 찾아온 위기에 모면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들이 굉장히 빠르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또한 미국 뉴욕과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미국 몬타나주를 굉장히 현실감있고, 멋지게 표현하는 글재주가 책읽는 속도의 강약을 조절하게 해준다.


그래서 꽤 두꺼운 책인데 한번 읽기 시작하면 틈날때마다 읽게되어 2~3일만에 읽게 되었다.



단순히 이 책은 스릴있는 내용만이 아닌 미래의 나의 모습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만약, 이 길을 갔었더라면 혹은 만약,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알 수 없는 내 미래에 대한 상상과 기대를 끌어올린다.


 


그리고 책 내용 중간중간 툭 툭 던지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하는 투의 이야기들이


내 삶을 꼬집는듯 하다.  나는 이 구절을 며칠에 걸쳐 반복적으로 읽었다.


 


“누구나 인생의 비상을 갈망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가족이라는 덫에 더 깊이 파묻고 산다. 가볍게 여행하기를 꿈꾸면서도, 무거운 짐을 지고 한 곳에 머무를 수 밖에 없을 만큼 많은 걸 축적하고 산다. 다른 사람 탓이 아니다. 순전히 자기 탓이다. 누구나 탈출을 바라지만 의무를 저버리지못한다. ”


 


주인공은 내용 초반에 아버지가 만들어놓은 삶을 살아가면서 저러한 감정을 느꼈으나, 살인 후에는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자신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 바뀜에 따라 원하는 것들을 이루며 행복을 느낀다. 이런 주인공의 모습에서, 나 또한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한번쯤 뒤돌아보게 한다.


 


책은 분명 흥미위주로 쓰여졌지만, 군데군데 우리 삶을 깊숙히 파고드는 함정이 있고, 무게가 있다.


오랜만에 신선하고 돈아깝지 않은 스릴러 영화를 본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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