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코너를 맴돌다 제목이 눈에 띄여 읽게 되었다. 학교폭력. 내가 초,중,고를 지내온 동안 나하고는 관계없는 말이었다. 초,중,고를 다니면서 왕따나 학교 폭력을 당한적이 없어서이다. 그러나 곰곰하게 생각해 보면 나와 관계 없는 일은 아닌거 같았다. 내가 학교 폭력을 당한적은 없지만 초등학교나 중학교때 학교 폭력 비슷한 것을 당하는 아이를 보고도 도와주지 못했고 가해자 아이들을 말리지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도와주지도 말리지도 못했는지 생각해봤는데 아마 나는 보복이 두려워서 그런거 같았다. 내가 피해자를 도와주고 감싸주면 내가 피해를 입게 될까봐, 아님 내가 피해자가 될까봐 두려웠던것 같다. 보복이 뭐가 두렵냐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막연하게 보복 당하는게 두렵고 걱정이 되었다. 이 책에서도 나와 있듯이 학교 폭력 피해 학생 80%가 보복이 두려워 자신의 피해 사실을 부모나 선생님께 알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보복이 두려워서 모든걸 묵과하는건 옳지 않다. 보복이 두렵더라도 용기를 내서 말하고 여러 사람이 그러지 말라고 강하게 말하면 아무리 가해자들도 보복이나 학교 폭력을 쉽게 할 수는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