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도 작은 책에 눈이 꽂혔다.
그런만큼 글씨가 작고 빼곡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너무나도 빼곡하긴했다.
이 책의 특이점은 첫페이지가 서문,목차, 글쓴이 소개도 아닌 책 내용의 한부분이였다.
책 표지의 앞이나 뒤에 실리만한 내용으로 첫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 첫페이지를 보는순간부터 이 책에 빠져들었다.
여주인공인 오드리는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오고 기분좋게 집에 들어 온 순간, 뒤통수에서 총구의 느낌을 받는다.
한순간에 암살자의 표적이 된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삼촌때문이였다.
삼촌인 할은 저명한 언론인인데, 최근 곧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유명 정치가에 대한 전기를 극비리에 집필하던 중
살해당한다. 그 책의 내용을 알고 있을만한 인물은 모두 제거하려했던것이다. 단 두사람, 오드리와 제이슨이다.
제이슨 역시 기자로서 일을 하던 중 자신의 사명감으로 유명인의 사생활을 파헤침으로 인해 가족을 잃게된다.
그런 그 둘이 만나 동시에 암살자의 표적이되고, 함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동행을 하게된다.
제이슨과 오드리는 남자와 여자로서 너무나도 매력적인 사람들이다. 한눈에 봐도 잘생긴용모의 제이슨과
호리호리한 몸매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머릿결을 가진 오드리. 그들은 죽음과의 사투속에서도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느낀다. 제이슨의 결혼 전부터 삼촌 할은 두 사람을 연결시키려 하였고, 제이슨이 가족들을 잃었을 때에도 다시 두사람을 연결시키려 하였다. 그 사실을 알고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만남이 운명임을 느낀다.
이러한 애틋한 로맨스 속에서도,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 터진다.
길을 건너다 돌진하는 차에 부딪힐 뻔도하고, 자신들이 타고있는 차에 불이 붙을뻔도 하였다.
결국 암살자는 두사람을 죽이려다 본인이 죽게되고,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암살자가 붙을것이라 생각한 그들은
자신들을 죽이려 하는 당사자인 유명 정치가 리치 브리지스를 직접 만날것을 결심한다.
그들은 삼촌이 파헤치려던 진신을 찾기위해 삼촌이 조사했을 사람들을과 장소를 위주로 조사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 앞선 암살자로 인해 두사람이 더 희생양이된다.
마지막 조사 장소일거라 생각된 리치의 고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자신들이 지낸 여관에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정보를 얻게된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고 전혀 생각도 못한 전개들이 펼쳐진다. 반전도 끝도없이 생겨 책을 쥐고있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결국 이 모든 일을 꾸민사람은 리치가 아니였던것이다. 소름돋는 일이였다.
제이슨과 오드리가 서로에게 강한 호감을 느끼지만 항상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사랑을 키울수 없기에 서로를
멀리하게된다. 그렇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게 될 것이란건 누구나 충분히 예상할 수있을것이다.
마지막 결단을하고서 그들이 리치를 만나러가기전날밤, 잠을 이루지 못한채 서로의 감정을 표출한다.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을 일이기에 후회없이, 서로가 살아있음을 느끼기위해 서로는 한몸이된다.
그 과정을 정말로 로맨틱하면서 절로 흐뭇한 미소를 띄게 만들정도로, 섬세한 문체와 그들의 표정하나하나를 절묘하게
묘사하고있다. 이 책은 A4의 절반정도 크기이기에 휴대하기도 편하고 책의 양도 적어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문장 하나하나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끝없이 몰입하게 만들기에 ‘정말로’ 재미있는 책임을 다들 동감할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케리 코너에게 흥미를 느끼고서 그녀의 또 다른 책이 있는가 찾아보았지만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미스터리를 즐겨읽던 저자가 로맨틱 서스펜스에 매력을 느끼고서 글을 쓰는 즐거움을 느끼고 이 책을 출판하게
된것이라는 정보만 찾을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저자의 책이 새로 출판된다면 기꺼이 책을 사서 읽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