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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학의 역사와 논점
저자/역자
Klotzko, Arlene Judith.
출판사명
을유문화사 2005
출판년도
2005
독서시작일
2013년 04월 11일
독서종료일
2013년 04월 11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우리는 가끔, 어쩌면 자주 “내가 둘만 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는 한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선 이 ‘둘’이라는 것이 현실화되는 ‘복제학’이라는 것이 세계적 윤리의 논쟁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 복제된 사람도 인권이 있는가? 인공적으로 수정된 배아들도 인권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작게는 일상생활에서의 논쟁부터, 크게는 TV와 여러나라의 국회에서 일어나는 이 논쟁들은 아직 진짜 복제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왜 일어나는 것일까?

실제 복제학의 역사는 그렇게 짧지 않다. 이 책의 경우, 복제학의 역사를 비교적 넓게 설정해 유전자 변형이 실행될 때부터 

그 유전학적 형질이 발견된 시점을 복제학의 역사의 시작으로 잡고 있다. 그러면서 복제학의 역사에 대해서 서술하면서, 이미 적지 않은 동물의 복제가 이루어졌고, 복제학과 복제에 대한 실체를 비전공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 놓았다.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복제와 복제학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얘기해주고, 복제학으로 이루어질 밝은 미래에 대해서 전망하고, 대다수의 비전공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접근되어 있다. 학술적인 내용이 대다수이긴 하나, 너무 어려운 내용을 담지는 않았고, 또 그에 걸맞은 사례들을 많이 열거함으로써 추가로 자료 찾기도 쉽게 책이 구성되어 있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저자가 책에 담아논 태도였다. 저자는 과학자이고 복제의 열성적 지지자(작가가 책에서도 서술했듯이)이기에 복제에 대한 찬성론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복제된 대상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것들을 상당히 무시했고, 복제를 윤리적으로 반대하는 논점들은 많이 흐트려놓았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 되었다. 즉, 너무 찬성론만 대두하였고, 반대론의 입장에 대해서는 옳은 주장이 하나도 없는, 매도하는 식의 책이라는 한계를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21세기가 오기 전부터 과학자를 비롯한 여러 지식인들은 복제에 대해 예비하고, 논쟁하고, 연구해왔다. 더 이상 복제는 영화나 문학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고, 곧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와 우리와 공존하며 살아갈 것이다. 우리는 복제학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이해를 갖고, 또 우리의 입장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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