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는 아주머니에게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고향 땅을 떠나 다른 고장에서 생활하게 된다. 여기서 자유를 만끽하던 그는 로테라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로테에게는 이미 약혼자가 있기 때문에 그녀를 잊기 때문에 로테의 곁을 떠난다. 로테의 곁을 떠나 공직에서 일을 하지만 그의 자유로운 사상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로테를 잊지 못해 다시 로테의 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다 결국 자살한다.
내가 중학생 때 우리 형이 이 책을 읽고서는 왜 사람이 자살을 하는지 알겠다는 말을 했었다. 그 때 당시에 나는 자살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기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었다. 지금은 이 책을 읽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베르테르가 자살을 하는데 가장 큰 원인은 로테에 대한 사랑이겠지만 나는 그의 자유로운 사상도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로테의 곁을 떠나 공직에 몸 담아있는 동안에 그의 사상은 다수의 사람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한다.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내게는 내 마음만이 유일한 자랑거리이며, 오직 그것만이 모든 것의 원천 즉 모든 힘과 행복과 불행의 원인이다. 아아,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나 혼자만의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의 생각을 진정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은 책에 등장하지 않는다. 베르테르가 편지를 쓰는 친구조차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 더해 그의 로테에 대한 마음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자살로까지 몰아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나도 어쩌면 자살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만약에 자신이 이 비슷한 상황에 있다면 자살할 지도 모르니 이 책을 읽지 말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