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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말해주지 않는 불편한 진실
저자/역자
박종성,
출판사명
북스코프 2012
출판년도
2012
독서시작일
2013년 04월 06일
독서종료일
2013년 04월 06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하루에도 손아귀에 쥐며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우리는 수많은 지식과 정보들을 특정한 목적이나 의식과는 관계없이 접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과 정보들을 알려주는 거대한 매체인 언론이 특정 주제들을 은닉하며, 자세히 알려주지 않고 있거나 의도적으로 그것들을 피하여 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들로 가득찬 기사들을 위주로 보도한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과연 분간할 수 있는 안목이 어느 정도나 갖춰져 있을지 혹은 일부로 은닉시킨 주제들을 직접 알아보려는 노력을 얼마만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확언을 못할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경향신문 부국장으로 재직하고있는 저자가 특정 사건의 결과나 일부가 아닌 사건의 전반적인 흐름(어떻게 하여 사건이 발생했고,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앞으로 어떻게 흘려갈지 등)과 같은 역사적 요소 그리고 묻혀 지는 소수자들의 이야기들을 같이 다루어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용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지식과 정보들을 편향적인 시각이 아닌 보다 균형적으로 볼 수 있게 신경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크게 관심이 있지 않는 한 이슬람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전쟁과 성차별, 칼,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 등의 난폭하고 비인간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마련이지만, 저자가 직접 『코란』의 구절들을 인용하여 보다 올바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끔 했는데. 가령, 히잡에 대해 설명할 때 “너의 아내들과 딸들 그리고 교인의 아내들에게 베일을 쓰라고 권하라, 그것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불쾌한 일을 당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하여 실제로는 외지남성들의 추파를 방어하기 위한 하나의 권구 수단이었던 히잡에 대한 의의를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너무 익숙하고 많이 접해오던 소재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부분들이 공론화되어서 어느 정도 그 사건에 대한 다각적인 안목이 생겨있는 상황에서 구지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가며 책을 집필할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다. 그냥 다시 한 번 기초적인 사건들을 되돌아보며 그 사건들에서 더 나아가 심화된 정보를 얻도록 만드는 혹은 책의 주제에서 파생되어 진정 공론화되지 못하고 언론의 철저한 무시 속에서 힘들게 투쟁하는 이들을 한 번더 찾아보게 만드는 간략한 입문서정도의 책인 것 같다.

 

원글 작성 : 2013. 04. 04

북인동아 작성 : 2013. 04.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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