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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클럽
저자/역자
천동황태
출판사명
문학동네 2007
출판년도
2007
독서시작일
2013년 04월 03일
독서종료일
2013년 04월 03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이 책에 대해 알게 된것은 ‘가족의 두 얼굴’이라는 심리학 책을 보다 붕대클럽이라는 소설이 언급되어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말하면 서로 다른 6명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각각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붕대클럽을 만드는 과정과 클럽 활동을 하는 중에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되고 이해하며 치유해 준다. 여기서 붕대클럽이 하는 일은 자신이 상처 받았던 곳에 클럽 친구들이 붕대를 감아주는 일을 한다. 그게 사람의 몸이든 물건이든 장소든지 간에. 문제를 100% 해결한건 아니지만 자신이 상처 받은 곳에 붕대를 감음으로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치유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을 읽다 나에게 와닿는 부분이 있었는데 “자로온 환경, 성격이 다 다른데 설사 비슷한 경험이라도 받는 상처의 크기는 당연히 다르지 않겠어? 나만의 상처를 멋대로 남의 거랑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보니 옛날 친구와의 일이 기억이 났다. 고등학교때 친구랑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별말이 아니었지만 나는 친구가 한 말에 상당히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분명 그 친구는 내가 많이 상처 받았을것이라고 생각은 못 했겠지만 나는 분명 친구의 아무렇지도 않았던 말에 상처를 받았다. 그때는 내가 참 소심한 성격을 가졌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의 이 부분을 보니, 내가 소심한게 아니라 나와 그 친구는 자로온 환경,성격,감수성이 다 틀린것이다. 그러니 똑같은 말을 들어도 받는 상처의 깊이는 다른것이다.


내가 친구에게 상처를 받았듯이 분명 나의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 상처를 받았던 친구들도 있었을것이다. 어쩌면 나의 말로 인해 친구가 상처를 받았다는걸 알았어도 ‘뭐 이런말로 삐지냐’라는 생각을 내가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그런 경우가 와도 그 친구가 소심하고 이상한 애가 아니라 개인마다 상처의 크기가 다르다는걸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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