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시나가와 히로시는 일본의 유명한 개그맨이다.
그가 중학교 3학년 시절에 짧게나마 불량학생으로서 지낸 생활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개그계에서 다져진 감각으로 그만의 언어력과 단단한 문장력을 과시하고있다.
책의 제목과 책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읽어보지 않고서도 책의 내용이 파악되는 것은 장점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는 반감부터샀다. 불량학생들의 생활이란 뻔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며 무심코 책을 펼쳐보았는데 불량학생이 되고싶어 전학을가고 그들을 동경하며 순진한것만 같은아이가
그들에게 물들어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히로시는 만화책에 등장하는 불량서클에 대한 환상으로 염색한 머리와 흐트러진 복장, 불만이 가듣한 표정으로 자신 또한 불량학생인 마냥 행동하여 그 학교의 일명 ‘짱’인 다쓰야의 일당들과 함께 생활하게된다.
이렇게 평범한 중학생이였던 히로시는 싸움과 나쁜짓들을 일삼아하고 그 속에서 사랑과 애정 그리고 가족애를 느끼며
지금껏 몰랐던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낀다.
언뜻보면 너무 뻔하고도 너무 평범한 이야기지만,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일이라는것에 큰 점수를 주고싶다.
페이지수도 많지않고 글자크기도 보기 적당하여 하루만에 뚝딱 읽을 수 있고 총 4장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장마다
다시 내용들이 구분되어있어서 끊어읽기도 편리하다.
하지만 역시 불량학생들의 생활, 그것도 실제 있었던일을 토대로 적은만큼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제 2의 히로시가 나올수 있으므로 권고하고 싶진않다.
이제 성장을 끝내고서 지루한 하루하루를 반복하고있는 직장인들, 대학생들 처럼 일탈을 상상해보고싶은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싶다. 나처럼 잠시나마 일탈을 꿈꾸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이책은 충분히 가치있는책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