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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네 공부방
저자/역자
최수연,
출판사명
책으로여는세상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3년 03월 13일
독서종료일
2013년 03월 13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동아대 어느 캠퍼스를 가던, 교내 어디를 거던, 심지어 학교 화장실 문 안쪽에도 ‘우리누리 공부방 24기를 모집합니다.’라는 포스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평소라면 그 포스터가 장소 안 가리고 너무 많이 붙여있어서 보기 안 좋다던가, 아니면 무관심한 시선으로 별 생각 없이 봤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남의 일이 아닌 간접적으로 내가 겪은 내 일인 것이다.


 


 산동네 공부방은 책의 저자 최수연시가 부산의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달동네 감천동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며 겪은 2년간의 공부방 추억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을 통해서 20여 년 전 가난한 어머니들이 무슨 일을 하면서 자식들 반찬값을 벌었는지부터, 부모님들이 일나가고 안 계실동안 집에 남은 아이들이 공부방이 샘김으로 인해서 어떤 긍정적인효과가 나타났는지까지 알 수 있다.


 


 갈 곳 없고 외로운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집이 되고 부모가 되어준 공부방은 글을 모르는 어머니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거나, 아버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매년 발표회를 여는 등 우리누리 공부방은 어린이 말고도 조용하고 힘들게 사는 산동네 주민들이 잠시 쉬어가거나 수다를 떨고 친해질 수 있는 공동체의 역할 또한 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속에 나왔던 학교에 내가 다니고 있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책에서 본 모임을 학교에서도 볼 수 있으며, 내가 사는 곳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내 느낌은 마치 연예인을 가까운 거리에서 본 것과도 같이 신기하고 색다른 기분이었다. 만약 동아리에 들고 싶지만망설이고 있는 신입생이 있다면 산동네 공부방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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