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부담스럽게 두껍다.
하지만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고
중간부분부터는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읽고 난 뒤에는 오히려 반문하게 되는 책이다.
감시와 처벌은 푸코가 감옥의 역사를 통하여 우리의 세계, 특히나 권력을 소유한 계층이
그러지 못한 계층을 어떠한 방법으로 통솔하고 지배하여 왔는지 분석하고 고찰한다.
스티븐룩스의 3차원적 권력으로 얘기하자면 아주 먼 옛날부터 지배층은 3차원적 권력으로
피지배층을 지배해 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것으로 책에서도 표현한 것이 수감자가 감시자가 있는지 없는지 분간 할 수 없어 항상 감시 당하는
느낌에 지배당하게 되는 판옵티콘이다.
또한 유치원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약속처럼 지킨 시간표라던지 또는 군대 식당에 나뉘어진 간부식당과 병사식당등
일상생활속에서 권력을 소유한 지배층은 피지배층을 지배해왔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3차원적 권력. 즉 피지배층이 지배당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에 있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신체가 지배가 되고 지배된채 살아가는 피지배층의 운명.
그러한 운명의 사슬을 푸코가 분석하고 고발한다.
이 책을 통하여 읽는이는 자신의 작게는 개인의 생활패턴에서부터 크게는 국가권력의 패턴까지 돌아볼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오히려 대중이 권력을 ‘역’감시 할 수 있지는 않을까하고 반문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한가지를 분명하게 말한다.
이미 당신은 권력의 지배에 길들여져 있다고. 이 말을 책을 읽고 난 뒤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