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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저자/역자
김어준
출판사명
시사in북 2012
출판년도
2012
독서시작일
2012년 12월 13일
독서종료일
2012년 12월 13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는 ‘나는 꼼수다’의 초기 방송 대본이 책으로 나왔다. 그들이 이야기했던 대사들이 그대로 책으로 나왔다. 마치 영화 시나리오같다. 종종 컴퓨터를 하면서 팟캐스트를 켜두고 방송을 들었다. 그렇게 하다보니깐 집중하지 못하고, 켜두기만 한 채 종종 흘려듣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책으로 읽다보니 확실하게 내용이 정리되어 있고 다른 것을 하지 않고, 책만 보다 보니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나꼼수에 대한 논란은 많았다.  김용민 총선, 슴가와 가슴의 차이 등 그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한 비판도 많았고, 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허위 문제 혹은 네거티브 문제 등으로 인해 여론이 갈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꼼수에 대한 인기가 많고 관심이 많은 것은 우리나라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나도 나꼼수를 들으면서 정말 이게 사실인가 싶었다. 4인방이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게 혹시 소설은 아닌가, 정말 이게 현재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인가 많이 의아했다. 하지만 엄기영 문제, 저축은행 문제등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이게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겠다, 정말 사실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공기업의 민영화가 좋다, 혹은 나쁘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은 개개인이 가진 자료에 따라 다를 것이고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실제로도 백분토론등에 나와서 양 패널이 민영화에 대해 각각 주장을 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각 패널 나름대로 다 솔깃하는 내용들이다. 그렇기에 난 이 책을 통해서 현정부의 정책들에 대해서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부와 다른 입장에서, 반대의 입장에 있는 목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을 요목조목 잘 집어줬다고 생각한다. 민영화를 찬성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을 한다던가, 그들을 가르칠려고 하지 않는다. 단순히 이러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민영화를 좋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가끔씩 욕도 나오고, 조금은 시건방진 말투도 나오긴 하지만, 그런 부분들을 뺀다면 난 방송을 좋아한다.


 나꼼수가 한창 인기가 있었을 때, 나꼼수의 아이돌화에 대한 비판 의견들이 많았다. 나도 그런 아이돌화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긴 했지만, 그런 현상들과 나꼼수의 마초적이면서 가끔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를 제외한다면 이런 방송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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