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책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
이 책은 바쁜 산업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그중에서 가족이라는 집단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책이다.
출산률이 급증하고 이에 비례하여 버려지는 아이들과 입양되어지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
이 책은 독자에게 다시 한 번 사랑과 ,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본론으로 들어가,
이 책의 내용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홀트아동병원장으로 지낸 조병국의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홀트아동병원은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고 아플때는 치료하여 다른 가족에게 입양을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책의 내용속에 글 한 자 , 한 자가 주는 힘은 너무나도 대단한데,
독자에게로 하여금 엄청난 몰입을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픈 아이들을 살려내지 못한 것에 대한 의사로서의 회의감과, 현대 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사랑과 정성을 다해 돌보자 ‘기적’처럼 병이 싹 낫는, 이러한 감동적인 이야기과 더불어,
아파하며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으로 함께 울었다”라고 얘기하는 독백장면에서 독자인 나도 함께 눈물을 흘렸던, 단어단어 속에 담겨있는 그 ‘절제된 감정의 힘’을 저자와 독자가 서로 공감을 하며 가슴으로 아파할 수 있는 부분.
미국으로 입양갔던 아이가 성공하여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버려진 아이들을 입양해 갈 때 느껴지는 그 감동은 , 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
너무나도 쉽고, 잘 쓰여진 글이며, 몰입도가 뛰어난 책이기에, 바쁜 현대인도 조금만 시간을 투자한다면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너무 빠르고 쉽게 읽힌다 해서 방심은 금물! 그 내용이 독자에게 전해주는 그 힘은 그 어느것보다도 무겁고 크게 와닿는다.
p.s) 글솜씨가 뛰어나지 못한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내가 표현한 것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책이 바로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이 책이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