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저자/역자
최민석
출판사명
민음사 2012
출판년도
2012
독서시작일
2012년 11월 22일
독서종료일
2012년 11월 22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최민석이라는 작가는 모를뿐만 아니라


이런 문체의 작가는 문학중에서 몇 본적 없는 것 같다.


 


솔직하고 이야기하듯 술술 흘러가는 문체는 뒷장에서 정영훈교수의 말을 빌려


B급문체임에 틀림 없는듯 하다.


시를 쓰듯 묘사를 하다가도 말장난도 치고 문학소설의 딱딱함도 없고…


보통 장편 소설 책을 읽는데 2~3시간이 걸리는데 반해


이 소설책은 1시간이 안걸렸다는데에 두손을 들었다.


내게 재미있고 가슴에 남는 책이 몇권이 있을까


이 소설이 내가 독서한 책중 가장 재미있던 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소설책의 표지는 다홍색에 가까운 새빨간 책이다.


처음 도입도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인터넷 소설같은 도입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주인공은 ‘남루한’, 자신의 이름의 운명을 함께하듯 야설도 썼지만


현재 야설을 쓰는데에 작가의 자존심이 허용하지 않아


소설집의 계약금만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그런데 어느날 건달이셨던 아버지한테서 공평수를 소개받게 되었다.


매미를 운운하며 초능력이야기를 하던 그를 보며 좋지 않은 인상을 받았고 그가 제의한 자서전도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맞아도 작작 맞아야지’ 라고 말했지만


분명히 남루한은 제의가 달갑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제의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예비 장인어른이 2000만원을 준비하면 딸과 결혼하는 것을 허락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런데 2000만원이 하늘에서 떨어질 것도 아니고 남루한은 여기저기서 돈을 구해보다가


남루한의 자서전 제의를 받아들이고 1500만원을 받기로 구두계약을 한다.


 


그렇게 시작한 남루한과 공평수의 계약은 몇번의 인터뷰를 하다가


공평수의 재기를 위해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섬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여자친구와의 결혼은 무산되고 결국은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된다.


 


자신의 닥친 상황과 야설을 쓰는 것도 탐탁치 않아했던 남루한은 공평수가 초능력을 보여주겠다며나간


방송을 보자 자서전을 쓰고 있는 자신을 보며 더욱 자존감, 자존심이 떨어졌던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방송이 끝난후 비웃음을 사고 거리에서 맞은 공평수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았던 것인지


안쓰러워하며 자서전을 쓰기로 작정을 하게 된다.


자서전을 쓰기로 하고 공평수는 재기를 위해 몸을 준비했고 3개의 시합을 승리했고


양정팔이라는 선수와 시합을 벌이게 되었다.


양정팔은 공평수의 프로모터이자 남루한의 아버지를 프로모터를 둔 선수였던 것이 들어나자


모종의 거래가 있음을 알아내고 남루한은 공평수에게 알리려고 하지만


알릴수 없게 되었다.


공평수는 양정팔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시합에 임해


결국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장례식에서 남루한은 자서전을 쓰지 않기로 하고 자신의 글을 퇴고했다.


너덜해져도 찢어지진않는다.


남루한이 공평수에게 얻은 교훈이자 공평수가 남루한에게 준 선물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대학생의 화두는 단연 취업이 아닐까


입사하기 위해 이력서를 쓰고 또 쓰고


제출해놓고 기다리고, 면접을 보고 탈락의 쓴맛도 보고 다시 이력서를 쓰고


 


공평수가 나이 50에 다시 재기를 꿈꾸며


초능력자행세를 했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그의 어수룩한 초능력자 행세가 아니라 그가 재기한 그 링위에서 펼쳤던 시합이었다.


 


우리가 올라온 이 링위에서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위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노력을 하면 승리는 뒤따라 온다고


반드시 패배자만이 있는 복싱 링 위와는 또 다른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이 사회에서


모두가 승리 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