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모두 7개의 공장을 다녀온 에세이로 묶여져 있습니다. 하루키라는 사람이 모든 세상은 공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발상의 전환으로 생각지도 못한 공장을 다녀온 글이 소개문 혹은 대화 식으로 표현해 있었습니다.
첫 견학은 교토 후시미에 있는 인체 모형을 만드는 공장이었는데 그곳에서 그가 배운 것은 초등학교 시절 그토록 무섭고 신기하게 느껴지던 모형의 실체였습니다. 백가지가 넘는 모형이 있는 가 하면 한두가지 밖에 해부하지 못하는 그런 모형까지 있는것을 그림과 함께 표현해 소설보다는 실감나는 에세이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 견학은 결혼식장이었습니다. 그는 결혼식장 역시 신혼 부부를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 본 것입니다. 글쓴이의 눈으로 봤을 때 결혼이라는 의식은 그저 의식에 불과 한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저는 결혼이란 사람과 사람이 하나되는 굉장히 중요한 예식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 말고도 지우개 공장, 모리오카에 있는 농장, 봉제 공장, CD공장, 가발공장을 다녀왔었습니다.
제 필통에 있는 딸기모양과 파인애플 모양의 지우개를 보며 지우개 공장에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으로 나마 간접 경험을 해 보아서 좋았고, 그것 말고도 봉제 공장, 가발공장 등 내가 그 곳에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가보지 못할 곳을 가본것 같아 새로운 체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시간도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무수히 많은 공장이 가동 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더니 가슴이 따뜻해 지고 푸근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