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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도서명
저자/역자
Nabokov, Vladimir,
출판사명
민음사 1999
출판년도
1999
독서시작일
2012년 11월 07일
독서종료일
2012년 11월 07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롤리타』는 시대적 도덕관념을 상당히 벗어남으로써 읽는 이에게 일종의 거부반을을 일으킨다.


이 작품은 아버지(의붓)와 딸의 육체적 사랑을 다루는 소설이다.


거기에 그쳤다면 이책이 문학사의 주요작품으로서 베스트 셀러가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


읽을수록 엉터리 같고 미녀와 야수의 그림자가 머릿속을 지나가지만 그와 같이 이 엉터리 괴물 같은 아버지의 사정과 감정을 지속적으로 알려줌으로써 보는 이로 하여금 애잔하고 진한 동정심마저 감흥케 한다.


모든 문명권의 보편적인 도덕관념을 주 소재로 다룸으로써 이 소설을 모든 문면권의 주목을 받았다라고 생각한다.


한권의 포르노소설과는 달리 육체적 사랑을 퇴폐적으로 그리지 않았고, 시각적 심미적 단어들의 적절한 조화로 흐름정도로 알려주는 것도 탁월했다.


나는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처음의 내가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부서지는걸 느꼇다.


3~40살 위의 늙은 남자와 중학생 나이의 여자가 사랑하는 것은 이성적인 생각으로 용납되지 않으며 원조교제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나의 관념을 늙은남자의 욕정이 아닌 마음이 전해지면서 단지 성욕을 채우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같이 길가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수다 떠는 그 흔한 연인과 같은 사랑이 가능할 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40살 연상의 남자가 미성년자와의 성교제를 정당화하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아무리 겉으로는 나이가 들지라도  안에는, 내적으로는 마음이란 것까지 나이를 먹지는 않는 것 같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외면상의 주름의 개수로 판단하여 불경스로운 눈초리를 쏘아대는 ‘우리’야 말로 마음까지 늙어가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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