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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아는여자, 야구보는여자
저자/역자
김정란
출판사명
백도씨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2년 11월 07일
독서종료일
2012년 11월 07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명색이 부산 토박이이면서 야구에 관해서는 까막눈이었다. 시즌이 되어 공부며 알바며 모두 내팽개치고 야구장으로 달려가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점점 나도 저 열기에 동참하고 싶어졌고, 야구를 보고싶긴 한데 도무지 어떻게 보는 것인지, 묻고 또 물어도 야구 보기에 정신이 팔린 나의 지인들은 누구 하나 속시원히 대답해주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도서관에서 빌려보려 했으나 시즌에 맞춰 길고 긴 대기줄을 기다리지 못한 나는 구매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 엄마도, 아빠도 어딘가 빼먹은 듯한 설명을 완벽히 채워주는 책!


 물어보기 민망할 정도의 아주 기초적인 규칙부터 각 팀의 특성과 굵직굵직한 야구사도 들어있으니 마치 내가 오랜 야구팬이었던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 이 책을 읽고서야 왜 아웃이 되었는지, 왜 지금 저렇게 달리는지(이 정도도 몰랐다니 좀 심한가?), 지금 하는 응원이 견제구를 향한 응원이라는 것도 심지어 아주 발전하여 어느 선수의 FA가 관심을 받는다는 기사까지 이해하게 되었다. 야구라는 것은 참 호흡이 긴 스포츠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규칙 속에서 수많은 드라마가 생겨난다. 사직구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 그 드라마를 혼자 이해하지 못한 채 따로 숨쉬고 있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을 몇 번 읽고 야구를 본다면 경기를 안주삼아 맥주를 마시는 야구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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