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서평내용
젊은 시절에 스페인 전쟁이 참전했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평생을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온 스칸빈스키 영감은 70노인이 되어서야 한 곳에 정착하고 싶은 생각에 외로운 등대지기 직업을 구합니다. 그곳에서 누구보다 즐겁게 혹은 외롭게 등대지기의 삶을 감사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전쟁의 폐해가 잔혹했는지, 얼마나 방랑생활을 끝내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모든 인간사를 접고 살던 노인은 어느 날 자신의 작은 정성을 잊지 않고 배달된 조국 폴란드의 책을 보며 오랜만에 감회에 젖었다가 처음으로 등대지기 일을 등한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갈 곳을 정하게 됩니다.
결국 등대지기 일에서 쫓겨난 노인은 조국을 노래하는 시집을 가슴에 꼭 끌어안고 새로운 방랑의 삶을 찾아 떠납니다.
등대지기를 보면서 인생의 무상함과 폴란드인의 투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외로운 등대지기와 조국을 향한 사랑의 중간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일가와 단조롭지만 평화로운 일상에서 갈등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