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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의 귀천
저자/역자
천상병
출판사명
미래사 1991
출판년도
1991
독서시작일
2012년 11월 04일
독서종료일
2012년 11월 04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천상병 시인의 생애에 대해 알고 나서 더욱 관심이 가게 되었던 것이 ‘귀천’이라는 시였다. 평생을 가난 속에 살았고 모진 고문으로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음에도 그의 시에는 삶에 대한 애정과 강한 긍정이 담겨있다. 그것은 현재의 부정적인 상황으로 볼 때는 역설적으로 비추어지는 긍정이지만 세속적 명리를 떨쳐저리고 온 몸으로 자신의 시를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서정시를 보면서 느낀 것은 단조로운 시적 어휘들의 나열이었을 뿐, 시에 대한 작가의 애절한 진심의 마음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러나 천상병 시인의 시에서는 소년과 같은 투명하고 순수한 서정을 느낄 수 있다.


  천상병 시인은 아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의 시들도 많이썼다. 여기에서 아내에 대한 천상병 시인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는 겉으로는 대단한 예술가였을지 몰라도, 좋은 학벌로 돈을 벌어와 생계유지 하나 못하고 길거리에 방황만하는 사람으로도 비춰진다. 그러나 그의 아내가 헌신과 사랑으로 그를 이끌어주며 보듬어 줌으로써 펀상병 시인이 그 힘든 고통들도 시로 승화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 시 귀천에서는 상당히 달관적인 면모가 비친다. 자연과 함께여서 외롭지 않겠지만 소풍을 끝내고 돌아갔을 때 아내 덕분에 더욱 즐거울 수 있었다고 말하는 듯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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