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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가려진 그늘
저자/역자
공지영
출판사명
휴머니스트 2012
출판년도
2012
독서시작일
2012년 09월 21일
독서종료일
2012년 09월 21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단지 ‘글’을 읽은 것 인데 말이다.


책의 끌부분의 이 글귀가 머리 속에서 울려 다시 책을 펴서 적었다.


어떤 때 인간은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 할까?


이 연설문(쌍용자동차 사건에 관련된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보면 자동차가 한대 생산 될 시간에 세대가 생산되면 행복하다고 믿나보다. 그런데 그 자동차는 누가 탈까? 한명씩 죽어가는데.



 


내 머리에 경종을 울리는 글귀였다. 


맞다 항상 효율성이니 생산성이니 가장 효과적인 것만을 추구해온 터였다.


나는 이책을 읽기 전까지 파업은 배부른 짓 이라는 흔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사고를 은연중에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하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이란 강한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조작의 재탄생이다.


자신에게 ‘유익한’, 상대에게 ‘유해한’, 자신에게 ‘무해한’, 상대에게 ‘무익한’ 것만을 즉, 가진 것 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자신보다 더 악랄 하고 나쁜 집단으로 보이게 끔 탈바꿈 시킨다.


요즘 같은 세상에 나는 신문과 TV, 특히 인터넷이 있는 세상인데 『도가니』보다 못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있는줄 몰랐다.


그러나 공존하고 있다,바로 나와 당신, 우리와 같이말이다.


이책을 읽고 울었다는 사람들이 많단다.


하지만 이들에게 필요한건 당신의 소금기 가득 들어있는 그 눈물이 아니라 관심이었다.


이들에게 우리가 관심이 있엇다면, 당신이 매일마다 하는 그 인터넷에 이들을 옹호하는 글 한줄씩만 적어 주었다면, 이들은 이렇게 비참히 무너지지 않았다.


어떻게하면 대기업에 다니던 소위 중산층 가정이 처참하게, 어떻게하면 미군의 폭격을 수 년간 당해온 매향리 주민들보다 몇배나 높은 정신질환 정도를 가지는지, 성폭행을 경험한 아동보다도 더 심한 우울증을 가지는지를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전율할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 있다.


우리가 너무도 ‘우리’라는 단어안에서 바로 그 ‘우리’라는 단어 때문에, 다른 이들을 못 보고 못본체 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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