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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탐정, 덱스터의 등장!
저자/역자
린제이, 제프,
출판사명
비채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2년 09월 18일
독서종료일
2012년 09월 18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처음에 덱스터란 이름은 친구가 소개해준 미드의 제목으로 알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읽을 만한 책을 고르던 중에, 덱스터란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그때서야 미드의 원작이 소설로써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시리즈로 3권 까지 나온 것 같았는데, 미드는 현재 10시즌을 넘어서 17시즌 정도까지 갈 정도로 인기있는 미드이다. 친구에게 추천을 받았을 때는 대략적인 덱스터의 성격이나 전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들었다.

 

덱스터 시리즈의 1편인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에서 덱스터는 본인 스스로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지만, 또 살인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두개의 모습들은 마지막에 하나의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

 

덱스터의 배경은 이러하다. 어릴적 끔찍한 사건, 주위에서 살인이 벌어지고 그 피범벅 현장 속에서 꼬마아이 시절 며칠을 보냈고 경찰관이었던 해리의 집에 입양되지만, 일반적인 아이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른 모습이 덱스터에게 나타난다. 경찰이라 남다른 눈썰미를 가졌던 덱스터의 양아버지, 해리가 그걸 알아내고 어릴적부터 그를 훈련시킨다. 덱스터는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사이코 패스’적인 기질을 갖고 있다. 어떤 것을 죽일 때 기분이 좋고, 또 그러한 과정을 즐기는 싸이코 패스이다. 언젠가 이러한 성격이 폭발할 것을 짐작한 해리는, 덱스터에게 이런 당부를 남긴다. 죽인다. 대신 죽여야 할 놈만 죽인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서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소설 중 (어떻게 보면) 가장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살인범을 추리해내는 연쇄살인범 덱스터가 탄생하게 된거다.

 

1편만 빌려와서 1편만 읽은 상태인데, 1편에서는 전반적인 덱스터의 배경을 설명해준다. 아래로는 스포가 있다.

 

 

덱스터의 첫 상대가 되는건 다름아닌 자신의 형이었던 것이다. 어릴적 자신과 똑같은 광경을 목격하고 똑같은 감정을 느껴서 같은 상태, 그러니까 둘 다 싸이코 패쓰가 되어버린 것이다. 형이 저질러 놓은 사건을 뒤쫓아가면서 덱스터는 마치 자신이 해놓은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고 혼란스러워한다. 자신이 제어하지 못하는 자신 마음속의 검은 승객이 그 일을 벌여놓은 게 아닐지 걱정한다. 역시 입양된 동생인 데보라와 함께 범인을 추적해나가는데, 마침내 발견해낸 범인이 자신의 형인 거다. 사이코패쓰는 감정을 느낄 수 없고, 남들에게 공감하지 못한다. 때문에 어찌 보면 외로운 존재였던 덱스터에게 그의 마음을 백프로 이해하는 형이 나타난 것이다! 그 형이 나타나 양동생인 뎁을 죽이라고 하는데, 그는 거기서 많은 고민을 하고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그는 양아버지인 해리의 말을 따른다. 죽여야 할 놈만 죽인다. 자신의 동생은 그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형이 범인이라는 반전은 생각하지 못하고 읽었는데, 참 재밌게 읽었다. 또 추리소설의 특성상 페이지가 쉽게쉽게 넘어가는 책이라 좋았다. 1편은 덱스터를 소개해준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2편부터는 덱스터라는 캐릭터가 이미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그가 보여주는 그러니까 살인범이 살인범을 이해하는 심리 같은게 더 많이 발휘될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미드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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