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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의 삶
저자/역자
김민서
출판사명
노블마인 2010
출판년도
2010
독서시작일
2012년 09월 16일
독서종료일
2012년 09월 16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이 책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20대를 묘사한 책이다.


공부도 외모도 그저 그런 보통의 또는 조금은 뒤쳐졌지만 모나지 않은 아린,


공부,외모,직장까지 완벽하지만 사랑받지 못하는 성격의 단희가 주인공이다.


 사실 대부분의 20대는 아린과 비슷하다. 어떤 면에서든 1등은 아니었고 취직할 때가 되었지만


딱히 정해진 꿈도 진로도 없고, 남들 치는 고시는 기웃거리지만 합격하지는 못하고 하루하루 청춘이라는 글자가 주는 부담감에 짓눌린다. 직장과 아르바이트의 경계에서 하릴없이 먹어가는 나이에 불안함을 느낀다.


 이 책에서는 그런 아린에게 또 하나의 큰 부담감을 얹는 존재로 단희가 등장한다.


완벽한 자기관리로 완벽한 커리어우먼이 되는 사촌동생 단희. 흔히 말하는 엄친딸이며, 명절에 만나면 항상 비교당하게 되는 잘나가는 사촌동생이다.


하지만 단희 또한 이 시대의 20대의 모습을 가졌다. 친구마저 나에게 이익이 될 만한 사람으로 선별해야 한다는 사실,분명 잘못된 것인데 원래 그런거야-하며 넘어가는 억울한 사회생활, 그 안에서 어디까지가 내 편이고 어디까지 적인지 꼬인 인간 관계. 독인지 약인지 구분 못하게 하는 나쁜 남자와의 연애. 이 모든 게 완벽한 단희를 이 시대의 20대로 만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내가 아린과 참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데 자꾸 읽어갈수록 단희에게서도 내 모습이 보였다. 책 끝에 이런 말이 나온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구나’


아린과 단희는 각자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아린이 지칠 때마다 찾는 달콤한 초콜렛 컵케이크 하나로도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을 만큼만 잔인한 사회였으면 좋겠다. 누구도 속 시원한 답을 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하게 되는 하소연을 끊을 수 없을 때면 아린과 단희를 떠올리며 나도 내 나름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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