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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다고 믿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
저자/역자
박범신
출판사명
문학동네 2010
출판년도
2010
독서시작일
2012년 04월 21일
독서종료일
2012년 04월 21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 바로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이다.


 


70대의 노시인이 깨질듯한 순수함을 지니고 있는 17소녀에게 빠져든다는 것이 소설의 전제이다.


시인과 소녀 사이에는 평범한 제자 한명이 서있다. 그들은 서로를 탐하고 본능적으로 욕망을 느낀다는


소설의 내용은 한편의 치정극이 따로 없을지도 모른다.


겉모습은 그렇다 할지라도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슬프고 처절한 인간의 모습을 접하게 된다.


 


70평생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절제하며 살아왔지만 한순간에 깨져버려 혼란스러워하는 노 시인 이적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평범하고 조용한 소설가 서지우, 노인의 삶을 동경하는 17살 여고생 은교


그들의 마음이 서로에세 동한것은 보이지않는 서로에 대한 갈망이었을 것이다.


 


이 세사람 중 가장 마음이 아픈 인물은 이적요이다.


 


자신의 의지하에 이성이 깨져버린것이 아니다. 이성으로는 막을 수없는 본능이라는 것이 인생의 마지막에


터져나왔다고 하는것이 맞을 것이다. 본인또한 당황스러워하는 숨겨진 본능.


모든 인간적 욕망을 절제하며 살아온 노인의 이성이 왜 한순간의 끌림으로 모두 깨지게 되는가, 왜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의 사랑을 더럽다고 치부하기만 하는가.


비판하는 젋은이들이 지나온 세월을 노시인 또한 겪어왔다고 왜 그들은 생각하지 않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이 일었다.


나이는 겉 껍데기 일뿐이지 그속의 본능적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절제한 것 뿐이지 없어지고 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시인이 10대때에 가지지 못했던 순수를 동경하고 그에 동하는 것은 아름다운 본능일뿐이다.


당신이 이 아름다운 세상에 살수 있었던것은 나의 젊은날에 베어든 피비릿내의 열매라고 말하는 책속에서


나이속에 갇혀버렸지만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지않은 노시인의 순수함을 읽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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