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리얼리즘의 진수, 트루먼 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
저자/역자
Capote, Truman
출판사명
시공사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2년 02월 28일
독서종료일
2012년 02월 28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이 작품에 대해 알게된 건 영화 카포티, 를 보았기 때문이다. 카포티는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다룬 영화인데, 주연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정말 훌륭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 어쨌거나, 카포티는 신문에서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인한 두 살인범의 이야기를 읽게 되고 절친한 친구, 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작가)와 이를 취재하기 위해 떠난다. 영화에서는 이 작품을 써내기 위한 카포티의 행적과 심리, 고민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니까 자연히 인 콜드 블러드가 보고 싶어졌다.


 


실제로는 리얼리즘 문학, 논픽션 문학 신문 리포트 등의 분야에서 극찬을 받은 책으로 알고 있지만, 번역본으로 읽어서 솔직히 그런 건 잘 못느꼈다. 원서에 대한 극찬은 역시 원서로 읽어야 그 감동을 같이 받을 수 있겠지만, 그럴 실력이 되지 않아서 아쉽다.


 


책 이야기를 하자면, 책은 굉장히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두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진행되는데, 살해된 클러터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과(이부분은 자서전을 읽는 것 처럼 생생하다. 마치 다큐를 그대로 풀어쓴 것 같다.) 페리와 딕이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이다. 두 이야기는 나중에서 페리와 딕의 살인 사실을 알려주며 끝나는데, 그 묘사가 굉장히 생생하다. 그리고 또 너무나도 덤덤하게 살인의 순간, 살인범의 심리를 묘사하기 때문에 아무런 감정없이 읽히기도 한다. 굉장히 두꺼운 책이지만, 그만큼 술술 읽힌다. 마지막에는 살인범 페리에 대한 동정심이 조금 생기기도 한데, 그것은 그의 어린시절이나 과거에 대한 카포티의 묘사가 그러한 동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때문에 실제로는 카포티가 페리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그를 사랑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쨌거나. 책 자체는 술술 읽힌다. 소설인지, 사건에 관한 보고서인지.


 


줄거리 이야기를 하면, 클러터 가족에게 왜 그런일이 생겼는가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고심을 하고 생각해봤지만, 이유는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일어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이었다.


 


 

전체 메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