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소매상을 자처하는 유시민의 저서들 중에는 읽고 싶은 것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경제학 카페, 법에 관한 헌법 에세이였는데, 경제에 관심이 더 많아서 경제학 카페를 먼저 읽었다.
경제학을 쉽게 설명한다는 취지아래 써진 책이지만, 마냥 쉽지많은 않다. 문과쪽 전공자라면 머리가 깨질 것 같은 그래프와 수식들이 꽤나 등장을 한다. 그럼에도, 경제학에관련된 입문서를 꽤 읽어봤는데 그래도 좀 쉽게 설명한 편에 속한다. 저자 유시민 스스로가 쉽게 쓰려고 노력한 것 같았고, 내가 지금까지 많이 읽어와서 그랬을 수도 있다. 책의 내용은 경제학 책에서 볼 수 있는 것들과 비슷한데,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 부분에 유시민의 추천도서였다. 여러가지 다양한 책들을 난이도 별로 주제별로 상세히 설명을 달아서 소개해주었는데, 비전공자가 경제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중구난방 공부할 수 밖에 없고 책을 고르기도 힘든데 그 점을 잘 해소시켜주었다.
꼭 마지막 부분만 좋았다기 보다.. 경제학 책이지만 며칠만에 다 읽어내려갈 정도로 편하게 읽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