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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권리
도서명
저자/역자
폴리 마이클
출판사명
어크로스 2011
출판년도
2011
독서시작일
2012년 02월 22일
독서종료일
2012년 02월 22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책에 대해 얘기하기 이전에 왜 제목을 행복할 권리로 바꾸었는지에 대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본래 제목인 <부조리의 시대>하고 이 <행복할 권리>하고 딱 보자마자 전해지는 느낌이나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 등에서 확연히 다르게 느껴지는데 말이다. 부조리의 시대라는 원제가 너무 어려어려워서 그런건지 행복할 권리라는 이 제목이 좀 더 독자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인지 알 방도는 없지만 이런 마케팅차원에서의 제목변경으로 인해 책 내용과 제목과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일이 전에도 한두번 있어서 그런지 기분이 영 언짢다.


책이야기로 돌아와서, 우연찮게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서 읽게 되었다, 딱 추천받았을때의 느낌은 그저그런 간단한 내용의 책일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굉장히 체계적으로 그러면서도 내용이나 참고문헌도 풍부한 책이여서 읽는동안 흥미롭게 봤었다. 대체적으로 심리적현상과 거기에 덧붙여 동양철학 그 중에서도 특히 불교적가치관, 수많은 철학적 소재들을 끌어당겨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여타 다른 책들과는 달리 하나의 주제를 여러 챕터로 나누어 얘기한다는 느낌보다는 여러 주제들을 담은 챕터들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서 출판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매 챕터 하나하나가 굉장히 심도있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이런 주제를 가지고 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규정지어서 감히 얘기하다가는 책이 전해주는 말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오히려 다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그 책의 가치를 절하시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내가 느낀 감정을 글로 풀어서 설명하지 못하는 능력의 부재도 한 몫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혹시 시간이 난다면 이 책을 한 번 정독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도서들 중에 이 정도로 질 높고 전문성을 갖춘 책이 몇 없다는 것을 감안해볼 때 책을 읽는 시간이 그리 아깝지는 않을 것이라고 감히 장담해본다.


그리고 역자가 남긴 물음에 스스로의 의지로 그 답을 아니면 그에 반하는 주장을 해본다면 보다 이 책이 전하고자하는 의미가 명확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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