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의 사설을 읽다가 이 책을 알게되었다, 사실 그 이전에도 경향신문의 1면에 매일마다 1권씩 책을 추천해주는 자그만한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에서도 한 번 보았으니 초면은 아닌셈이기는 하다. 빌려서 책내용을 보기 전까지는 간단한 내용의 책일 줄 알고있었다. 과잉연결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기에 어려워봐야 커뮤니케이션관련된 이론정도를 다루겠거니하고 생각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게 웬걸? 알고보니 아이슬란드에서 부터 유럽발 디볼트사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를 아우르는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분명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이해가 가능하고 공감되는데 정작 끊임없이 나오는 전문용어에 정신을 못차리고 읽어갔던 것 같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하는건 은터넷을 이용한 인행과 기업들의 과도하고 무제한적인 몸짓부풀리기와 공격적인 투자전략으로 인하여 한 번 뱅크런(대규모의 예금인출사태)이 일어나게되면 기업의 근본자체가 흔들리는 대처능력의부재와 이에따라 정부와 국민들은 항상 이런 것에 휘말리지 않겠끔 경계해야한다는게 요지이다(내 나름대로 압축한것이기에 읽는 사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을것이다.)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이고 내용인데 막상 읽어보면 막히는 부분이 하나둘이아니니 이런 부조화에 당황스럽기까지하였다.
여하튼간에 이 책을 통해 경제적용어들을 폭넓게 접할 수 있었고 유럽의 디볼트사태나 미국의 모기지사태에 대한 지식의 폭이 넓어진거 같다. 경제적인 상식을 기르기 위함이라면 한 번 시간내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무엇보다 발간된지 얼마 안되어 현 시류에 크게 어긋나지 않고 주요쟁점을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