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주인공인
이명준이 말하는 광장은 나 이외의 타인과 소통하는 공간이며, 그에게는 광장과 대조되는 공간으로 자신만의 공간인 밀실이 존재한다. 광장과
밀실이라는 대조를 통해 남이든 북이든 어느곳도 이상적인 공간일 수 없다는 회의감에 빠져 결국에는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주인공. 이미
고등학교 때 배워 익숙한 이 소설은 대학생이 되어 다시 읽어보면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생각, 자살에 대한 사회적
책임여부등과 같은 사회구조 전반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