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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트라이앵글을 넘어
저자/역자
조성주
출판사명
시대의창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1년 10월 09일
독서종료일
2011년 10월 09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서평을 쓰지 못했던 딜레마 :


도대체 이책이 교양도서 목록에 있는 이유가 뭐지? 이책의 주내용은 등록금이 너무 심하다는 것인데


 -> 여러 사회 문제가 발생한다.


-> 결국 느끼는 것은 20대를 희생양으로 밖에 보고 있지 않고 있다.


-> 등록금 깍아야 한다.


-> 그러면 인력비용이 50% 에 달하는 우리학교는 교직원, 교수님들 급여 부터 깎아야 하는데


->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것이 교수님 귀에 들리다가는 올 F 각오 해야 되겠지? 


-> 아주 자연 스럽게 학교로 부터 퇴학된다 제도적으로


-> 나는 부모님께 불효자식이 되어버린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은 패스 하자…


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었나?   


 


책이 꼭 토론대회 주장을 보는 것 같다.


동아대학교 제1회 토론대회가 인터넷 실명제로 바뀌긴 했지만, 수정전의 원래 대회 토론 주제는


반값등록금 이었다. 가장 큰 이슈이자, 가장 토론 같은 주제를 바꾼 이유가 무엇을까? 


어차피 토론대회야 찬성쪽에 갈수도 있고 반대쪽에 갈수도 있는 것이라 크게 상관은 없는데,


지원자(학생)가 너무 찬성쪽에 쏠릴 염려 때문일까, 아니면 토론대회가 너무 감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방지?


다른 뭔가가 있겠지.


 


왜 이런 이야기를 굳이 쓰냐면, 


교내 토론대회 주제가 바뀌지 않았다면 이책 한권만으로도 우승할 수 있을 만큼 대학등록금에 대한


모든 현상들에 대한 설명을 잘 설명 한 것 같아서 이다.


 


등록금에 대한 여러 핑계들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단계까지 와버렸다. 


라고 하는 주장들은 여러 사회 현상들, 다른 나라들에 잘 비교해서,


설득력이 강했다.


->’20대를 희생양으로 선택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지불 유예 밖에 되지 않는다.’


이게 아마 책을 보고 느낀 강한 INPUT이다.


 


‘사회가 선택한 것이 20대들을 희생양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라는 말을 볼 때는 가슴이 훵했다.


100m 달리기를 뛰는데 10m 뒤에서 시작하는 기분,


학교 출석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는 데도, 등록금의 막대한 비중 때문에 학교에 가야 하고,


뭔가 내가 처한 상황들이나 한번쯤 생각해봤음 직한 것들에 대한 설명(특히 사회적 구조) 들을 볼때 마다. 


어지간히도 등록금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나는 등록금이라는 큰 다람쥐 통에서 열심히 뛰고 있기는 한가(?) 하게 된다.


 


저자의 정치적인 경력과는 다르게 책 내용 일부분은 전혀 정치가적(?)이지 못하다는


말보다는 보편적이긴 하지만 소수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쪽이 더 어울릴 것이다. 


대학등록금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한없이 똑똑해 보이던 저자(아마 모든 학생들이 공감할듯)가 뒤로 가면 갈수록,


아닌 사람은 들으면 화가 날 내용들을 써놓았다.


스마트폰 없는 사람(예외 or 아웃라이어)한테 카톡(보편적)으로 보내 라고 하는 것 같다. 


 


대학등록금이 만들어낸 사회 현상들은 기가 막힐 정도로 좋았으나,


20대들에 대한 언급은 이거 뭐 -_- 뉴스를 통해 세상이 훤히 보인다. 라는 식으로 써 놓았다.


만약 요즘 아이들은 통 요즘 학생들은 영~ ~하지가 못해 라고하는 어르신의 말씀을 들은 뒤에


내가 70년 80년대 뉴스기사를 들고 와서 어르신이 젊없을때에도 다르지가 못한 것 같네요. 하는 거랑 비슷하다.


비록 그사람은 그렇게 살지 않았는 데도 나는 몇개의 뉴스기사로 그사람을 평가 하고 있는 것이다.


 


7080세대가 이룬 우리나라 경제적 성장 덕분에 살고 있는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기성세대 때는 학교 학생회가 학생 권익보호의 성격이 강했다지만,


이런 성향마저 바뀐 것인지 우리학교만 다른 것인지 (참고로, 책의 예제에 우리학교 이름은 전혀 없다.)


이책은 도대체 교양도서 목록을 누가 만들었을까 하고 다른 어느 책 보다(특히 기독교 책들 포함하여)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책을 보고 화가난 것은


그러니까 아마도 ’20대’ 라는 말 때문 일것이다.


’20대’ 들은 통일 문제에는 통 관심이 없다. 통일관은 틀리다.


‘롤모델은 반기문 같은 국제적인 활동을 하는 인물들이다.’


또 다시 토론에 비유 하자면


저자는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이 별로 없는 주장을 한다. 


 


내기준에는 지역주의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 저자는 없다 한다.


통일에 대한 관심은 있는데, 저자는 없다고 단정 한다.


대학등록금이 만들어낸 사회현상을 잘 설명 해놓고, 전혀 다른 주장을 한다.


“취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한다 대학생들은…


하다가 그런데 승진은 어떻게 할 거니?” 하는 듯 하다….


책과 저자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는 점


그래서 더 의아 하다..


교양도서 목록은 누가 만들었는지..


 


저자를 만난다면 꼭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다.


“제가 통일 보다 더 관심이 없는 것이 진보냐 보수냐 하는 것입니다.”


 


PS. 단순 서평만 쓰면 되는데 왜이렇게 내 모든 생각을 정리하려다 보니 시간만 잔뜩 걸린다. 


특히나 이책은 강한 주장을 하게 만들게끔 하는 책인데 그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서평을 쓰기전에도 주저하고, 쓰면서도 망설이게 된다.


스스로 올바르지 못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책.


서평쓴지 처음으로 교양도서중에 읽어보지 않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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