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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저자/역자
류시화,
출판사명
오래된 미래 2005
출판년도
2005
독서시작일
2011년 07월 20일
독서종료일
2011년 07월 20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내가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

이 책은 ‘시집’이다.

시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이 시집을 읽고 보수동 책방에 가서 바로 구매했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시들이 많았다.

이 시집은 자신이 쓴 시를 수록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좋은 시들을 엮은 시집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본 문구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 문구는 ‘알프레드 디 수자’의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이라는 시의 제목이다.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시는 왜 읽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던 내가 그 해답을 이 시집에서 찾았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시 한편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기억났다.

가방속에 넣어 다니며 시간있을 때 마다 꺼내어 읽고 싶은 시들이 많다.

 

 

‘장 루슬로’의 <또다른 충고들> 이라는 시에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하늘의 선반 위로 제자리에 있지 않은 별을 보게 되거든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풀과 돌, 새와 바람, 그리고 대지 위의 모든 것들처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는 구절에서

정말 많은 것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현대사회에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강물에게

굳이 빨리 흐르라며 제촉하고 압박한다.

 

아니, 어찌보면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더 빨리 흘러야해’ 라며 다그치고 있는것 같다.

 

 

 

 

나는 아기때부터 성당에 다녔는데, 항상 이런 생각을 했었다.

정말 신이 있는걸까? 하고.

 

그리고 집 바로 옆에 성당이 있는데도 귀찮다는 이유로 잘 안간다.

그러면서도 힘든일 급한일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기도한다.

‘ 제발 OO하게 해주세요. ‘

결국 이루어 지지 않으면 ‘ 역시 신은 없어.’ 라고 입버릇 처럼 말해왔다.

 

그런데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기도>라는 시를 읽고

24년간 가져왔던 그 옹졸한 생각이 떨쳐져버렸다.

이런 구절이 나온다.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말고

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내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 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

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글쎄,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별 생각이 없을 수 있겠지만

불교든 기독교든 천주교든 상관없이

나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뭔가 확실히 느끼는 바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에도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시가 많다.

어느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변하지 않는 나를 변하게 만든 부드럽지만 강한 ‘시’ 들.

정말 한번쯤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시는 읽는데 오래 걸리는것도 아니지 않은가?

 

 

 

 

 

실패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배움을 얻는 일에까지 실패하지는 말라.

<삶을 위한 지침> ‘작자 미상’

 

– 시집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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