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광고를 보고 느끼는 일반인이지 광고를 제작하거나 아이디어 싸움의 현장에 있는 이도 아니다. 무엇보다 내 전공은 광고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이렇게 이 책을 찾아 읽게 된 것은 이제석이라는 인물의 열정과 성공 등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모든 대학생에게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었던 그를 통해 나 또한 열정이라는 것을 배워보자는 생각에서 읽게 되었다.
그의 삶은 사실 일반적이진 않았다. 학창시절 문제아였으며 공부를 잘하는 형제를 둔 덕에 늘 치이는 공부는 아예 생각도 안 했던 그였다. 하지만 단 한가지 미술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미술에 대한 재능은 물론이고 좋아하고 즐거운 일이었기에 그는 미대에 진학을 하게된다. 그리고 4.4라는 학점으로 과수석으로 졸업을 하지만 지방대 출신이기에 취업하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공모전에서도 단 한번 수상을 하지 못하며 그렇게 간판쟁이로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동네 간판 쟁이를 하면서도 그 가치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자 마음먹고 외국으로 유학을 간다. 그리고 미국에서 그는 광고인들에게는 너무나도 명예로운 여러가지 상을 수상하게 된다. 한마디로 인생 역전인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인권광고를 중심으로 사회활동을 벌이며 그간 살아왔던 짧지만 강렬했던 자신의 인생을 이렇게 소박한 책에 담았다. 그리고 어떻게 성공의길에 갈 수 있었는지 자신의 솔직한 생각들을 자신이 수상한 광고상들을 제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서 까지도.
사실, 유명한 자선전처럼 두껍지도 않고 광고사진들이 많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광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도 충분하다 왜냐하면 광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의 인생에서 찾을 수 있는 열정은 그 누구라도 감동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꿈에 대한 열정을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생의 활력소가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