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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도서명
저자/역자
예종석
출판사명
소모 2011
출판년도
2011
독서시작일
2011년 07월 18일
독서종료일
2011년 07월 18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사람들은 삶이 고단하고 힘들어 질 때 ‘먹고 살기 힘들다’라는 말을 자주 쓴다.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끼를 먹지만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었습니까?’하고 묻는 말에 선뜻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매일 먹고 살고 있으면서 그 ‘먹는’일을 ‘음식을 섭취하는 일’정도로만 치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먹고 살고’ 있지만 ‘먹고’살기 힘들다고 할 수 밖에.


 


본인의 아버지께서는 다소 까다로운 입맛의 소유자 이시다.


인스턴트는 입에 잘 대시지 않으시고 제철에 나는 싱싱한 것들로 최소한 조리하는 것을


진정한 음식으로 아시는 분이다.


덕분에 본인도 어릴 적 부터 싱싱한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 졌고


지금도 주위사람들이 보기에 피곤하게 산다 싶을 정도로 음식에 민감하다.


하지만 그 덕에 나는 음식을 먹기 전 항상 그에 대한 감사를 가지고 수저를 든다.


비록 지금은 맛깔 스러운 음식으로 접시위에 올려져 있으나,


그 전에 그 작은 하나하나들은 모두 헤엄을 치고, 뛰어다니고, 바람에 나부끼던 생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들 생명의 고귀한 희생으로 내가 귀한 음식을 먹으며 하나하나 맛 보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감사는 당연하지만 경건해야 한다.


 


모든 이들이 이러한 음식에 대한 감사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낭비하는 음식도, 성인병에 숨막히는 이들도, 기아에 허덕이는 이들도 줄어들지 않을까…


진정한 ‘먹고 사는’즐거움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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