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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저자/역자
김제동
출판사명
위즈덤경향 2011
출판년도
2011
독서시작일
2011년 07월 18일
독서종료일
2011년 07월 18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2011년 6월 15일자 동아일보에 정치계에 영향을 주는 혹은 참여하는 연예인에 관한 정치부 기사를 봤다.


그 중 참여형 연예인에 김제동이 있었다. 근데 난 참 그 기사가 불쾌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의견 표출은 당연시, 아니 오히려 의견의 표출을 부추기는 민주주의 사회분위기 속에


정치적인 색깔을 띠는 의견을 냈다고 좌파니, 우파니 하는 것도 우습다.


도대체 ‘나는 파스타를 사랑해요’와 ‘나는 노무현을 사랑해요’가 무슨 차이라는 말인가.


단지 자신이 선호하는 쪽을 말했을 뿐인데.


그렇다고 그가 공인이라는 지위를 잊고 몰상식하게 행동 한 것도 아닌데.


그의 말에 충분히 책임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비록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그 사람의 생각이자 의견일 뿐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그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김제동을 떠나 책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방송이나 타 매체들을 통해 만들어진


정형화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책을 읽은 후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그들이 내게 다가온다.


책을 읽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자와 같은 다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들으며 ‘이 사람들 또한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만의 생각을 정말 자기 답게 이야기 할 줄 아는 사람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잘 이끌어 내고 정리하는 최고의 인터뷰이 김제동.


이제는 TV속에 나오는 공인들은 그저 먼 곳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시대와 함께 숨쉬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조금 미운 짓을 해도


 ‘저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을거야’라는 마음으로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외로움이 인간의 본질인데, 괴로워하면 곤한하다고


인간이기 때문에 외롭고,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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