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9년을 떠들석하게 했던 MBC다큐멘터리 북극곰의 눈물을 이어 나온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방송으로 본 후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던 차에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된 책이다.
중학교1학년 여름. 매미라는 큰 태풍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많은 피해를 입었었다.
당시 일주일 가량 전기와 수도의 공급이 끊기면서
매일 밤 촛불을 켠 채 생활하고 매일 아침 눈 뜨기 무섭게 급수차량에서 식수를 받아
아파트 11층 까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생각했다.
‘도대체 전기와 수도없이 옛날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한거야?’
이렇듯 우리생활에 전반적인 인프라들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다.
당연하게 밤이 되면 형광등을 켜고, 수도를 통해 깨끗한 물을 공급받으며 생활한다.
그 때 느꼇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를 책을 보며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의 제작자들은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농장을 짓기위해 불법으로 밀림을 태워 1년에 여의도의 수백배에 달하는 면적의 밀림이 사라지는가 하면
문명의 혜택으로 소수 원시민족들이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서서히 바뀌어 같다는 것.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OECD에 가입한 선진국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들은 산업혁명을 거치며 계속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그 후로도 자본주의 정신에 철저히 입각해 물질적인 것과 모든 것을 연관시켜 왔다.
그러나 2011년 현재.
많은 나라들과 기업들이 그들이 추구해온 발전이 잘 못 된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eco와 지속가능한 개발에 모든 초점이 다시 맞춰 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많은 나라들이 잘 못 걸어온 길을 아마존의 때묻지 않은 영혼들이 그대로 밟으려 하고있다.
이미 그 것을 겪은 나라의 국민 한 사람으로써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이 물리적, 문화적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