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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나의 단점 그것은 느리다는 것이다. 우린 현실의 도가니에서 살아가고 있다.
저자/역자
공지영
출판사명
창비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1년 05월 03일
독서종료일
2011년 05월 03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도가니. 그것은 무엇인가?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 볼때 이 말이 맡는것 같다.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


 


 


 이 책의 겉 표지만 보았을때 아주 밝은 이야기로 나를 반겨 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완전히 다 일고 나서 겉 표지의 발이 짖밟힌 아이들의 발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조용하고 고요한 학교 이곳은 무진시에 위치한 장애인 학교이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 보다 조금 느리고 조금 모자란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가지고 싶어서 가진 것도 아니고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틀린 것이 아니라 조금 다를 뿐이였다.


 


 학교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을 생각하지 못한다. 수화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가며 일일이 하나하나 뭐든지 신경을 써줘야 한다. 그래서 이 학교의 교사자리는 매우 힘든 일 중의 하나다.


 


 아이들의 기숙사에 들린 강인호 그는 연두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두를 찾아 소리를 친다. 하지만 그는 한가지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말을 할수 없다는점을 말이다. 그는 다급하게 수화로 연두를 찾아 해매었을 것이다. 그리고 세탁실에서 발견한 연두는 차마 말로, 글로 표현할수 없었다. 한 교사와 선배들에게 고문을 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인호는 담임으로써 연두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연두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물어본다. 연두는 자신이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도 거의 포기조로 이야기한다. 그녀의 사실 보다는 교장과 이 학교의 평판 사회적인 시선에 의해서 이때까지 싸웠지만 이젠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신문사에 폭로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정황과 피해자들의 진술거부 그리고 학교의 아이들이 장애아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잘못을 저지른 자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재판…


 


 진실은 느리다. 하지만 그것은 단점이자 장점이다. 어느 누가 파해쳐 결국엔 세상밖으로 들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걸 매장시켜 버리는 이들또한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책은 내 눈물로 책이 거의 망가졌다. 책을 완전하게 다 읽고 나선 악하고 악한게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비흡연자가 강제로 흡연을 했을때가 생각이 났다. 구토가 나오고 짜증이 밀려왔지만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잊혀지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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