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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골플렉스 만큼의 사랑
저자/역자
Foer, Jonathan Safran,
출판사명
민음사 2006
출판년도
2006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25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25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실은 난 현대소설은 거의 읽지않는다. 은근히 독서편식을 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이것저것 가리는 게 많다. 현대소설은 너무나도 통속적인 내용이 불편해서 잘 읽지않으며 베스트셀러는 나 말고도 사주는 사람이 많으니까 웬만해선 소장하지 않으며 작가의 사상과 나의 사상이 일치되지않으면 그 책을 배척한다던지 하는.

 

아. 근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 책은

현대문학의 범주 (그것도 최근간)에 들어갔지만 특이한 제목으로 그냥 사서 읽어봤다. 그 이유밖에 없다. 특이한 제목이기때문에.

근데 너무나도 좋다. 마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읽었던 그때의 심정으로 되돌아가는 것 같다.

 

처음엔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때문에 놀랬지만

그래도 “인 콜드 블러드”를 단기간내에 읽었기 때문에 이것도 가능하겠지라는 생각에 이주정도를 잡았다.

하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니까 너무나도 재미있어서…그만 4일만에 다 읽어버렸다.

중간중간에 어디로 놀러가거나 새지만 안았어도 조금 더 빨리 읽지 않았을까 하는.

 

분명히 오스카라는 아이의 유쾌한 모험담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거의 다 읽었을때쯤엔 눈물이 났다. 과잉의 감정표시도 아니고 억지의 감정표시도 아니었다.

내가 오스카라는 아이를 알았다면 어떻게 말해줬을까.

당신을 구골플렉스 만큼이나 사랑한다구요!

라고 말해줄 수 있었을까.

 

정치적인 얘기를 밑바탕에 둠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얘기를 피해가는 이것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그래서 말인데,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 없게 가까운 당신과 나사이

엄청나게 조용하고 믿을 수 없게 멀게만 살고있어서 마음이 아파.

 

이건 우리의 목소리이자 우리의 희망과 사랑을 담은 이야기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어서 너무나도 기분이 좋다.

상쾌하고 아름답고.

뭐 지금 기분은 그렇다고.

 

*아참. 소설의 흐름이 어찌나 좋던지 !

 

지금 나한테 탬버린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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