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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힘은 바로 이런 것.
저자/역자
괴에테,
출판사명
普文堂 檀紀4290[1957]
출판년도
檀紀4290[1957]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24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24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괴테라면 12월의 마지막 책에 한층 더 깊은 의미를 줄 것 같아 책장에서 골라 읽기 시작했다.


 


모든 예술가가 으레 그러하듯이 그 나이니까, 그 시기니까 만들 수 있는 작품이 있다. 아무리 위대한 대문호가라 해도 25에 완성한 소설과 50에 완성한 소설은 분명히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그 간단한 예가 바로 괴테가 아닐까 싶다. 아직 괴테의 작품은 여러가지 접해본 경험은 없지만 괴테는 분명 25살에 완성한 소설과 50살에 완성한 소설에서 제각각의 다른 힘을 발산한다. 더군다나 더 놀라운 점은 괴테가 그 어느 시기에 혹은 어떠한 환경에서 글을 썼든지간에 그의 소설은 버릴 게 없고 문장력 또한 대단한 깊이를 가졌다.


 


아마도 괴테의 젊음을 알고 싶으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만큼이나 좋은 책도 없지않나 싶다. 한 문장 한 문장 마다 새겨있는 절절한 사랑의 비극과 정갈하고 고결하지만 결코 한데 모일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마치 폭풍전야의 그것처럼 서술해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소설에서 칭찬할 만한 점은 자칫 베르테르의 관점에서만 바라볼 수 있었던 위험한 시각을, 이야기가 끝을 향해 달려갈 무렵에 나오는 타인의 시선은 책을 읽는 독자들을 어느정도 중립적인 시각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언젠가 내 젊은 날의 사랑이 이토록 숭고하고 순결한 감정을 지닐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젊음의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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