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
서평쓰기
>
1984를 읽고
도서명
저자/역자
Orwell, George
출판사명
민음사 2003
출판년도
2003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20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20일
서평작성자
**

서평내용


얼마 전에 지갑을 잃어 버린 일이 있다. 그 안에는 얼마간의 돈이 들어있어 처음엔 상심이 컸지만 나에게 더 크게 다가온 것은 ‘나를 어떻게 증명하지?’였다. 지갑 안에는 각종 내 신분증과 나를 나타낼 수 있는 카드가 같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순간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주위에 없으면 난 무엇이 되는가라는 사춘기 때나 할 만한 생각까지 들었다. 나 또한 나를 증명하기 위하여 전자적으로 처리된 이러한 각종 신분증으로서 대변하고 있고 그걸 사람들을 인식함으로 인해서 살아가고 있다. 마치 POS단말기에 의해서 나라는 바코드번호 찍혀 있는 인간을 인식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회의감까지 들었다. 나도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순응하면서 내 정체성에 대해서 이 작은 카드 하나에 의존해서 살아왔던 것은 아닌가 생각되었다. 그러한 중에 1984년이라는 책을 읽고 지금의 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정보화 사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전체 메뉴 보기